누군가 이런이런 이유로 싸웠다~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참 난처해진다.
뭐 사실 누가 보기에는 멍청한 짓이라고 해도 나는 항상 그 뒤에 있을 '사정'을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한다. 그러니까 진짜로, 어떤 이유를 갖다대도 멍청한 짓이 아니라면 섣불리 욕하지 않는 편이다.
역으로, 내 지인이 아무리 대단한 잘못을 했어도 그 사정을 생각해서 '아 뭐 그럴 수도 있지;;' 하고 생각해버린다(군대에서도 아무도 갈구지 않았던 것 같다). 그러니까 '아 그 사람 입장도 그럴 수 있겠는데…미친 사랑하는 사이라고 하면 모든 걸 다 이해해야 되는거 아니냐' 같은 무책임한 생각을 해버리고 마는 것이다.
그래도 진짜로 그런 말을 해버리면 진짜 무책임한 놈 같기도 하고 또 내 말을 덜컥 믿고 다시 싸우러 갈까봐…하지만 그런 생각 말고는 또 다른 생각은 안 드는 한심한 사람이라 결국 '그래…그랬구나…'같은 반응으로 머물고 만다. 한심한 인생이다.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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